밤이 낮에게 2010. 6. 20. 19:43

오랫만이다


오랫만이다, 예전부터 글을 자주 올리는 편은 아니었지만 올 들어선 블로그를 왜 자꾸 이렇게 방치하게 되는지 모르겠다. 바빠서라거나 글을 올릴 만한 것들이 없어서 라고 말하기도 그렇다. 하나의 이유는 되겠지만 모든 이유는 아니므로. 사실 그동안 글로 옮기고싶은 일상의 글감들은 꽤 많았다. 하루의 삼분의 일 이상을 보내는 직장이라는 좋은 먹이감 외에도 길을 떠났던 원주와 홍천에 대한 풍경과 사진들, 친구와 사무실 초대권으로 관람한 연주회와 오페라에 대한 리뷰, 간혹 집에서 나홀로 봤던 몇 편의 오래된 영화들, ... 
예전같으면 그 중 절반 정도는 글이나 사진으로 옮기기위해 기억하고 기록하는 수고로움을 기꺼이 했을터인데 올해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렇다.  이것도 하나의 과정이겠지.
여름이다. 더위와 장마가 교차되는 계절, 아침에 일어가는 게 겨울보다 수월하고 출퇴근길이 덜 고생스럽다는 걸 위안삼아 되도록 웃는 날이 조금 더 많기를 기대하면서.. 모든 분들도 평안하고 건강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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