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ierlune 2010. 1. 28. 00:18

낮엔 잠시 눈발이 날렸다.
퇴근 무렵엔 비로 바뀌었지만
빗 속에 녹아내린 눈이 찬기온때문에 얼어붙어서 부츠를 신은 발이 자꾸만 미끄러졌다.

오늘 처음으로 느꼈는데 낮이 한 20분정도는 길어진 것 같다.
살피지 않으면 잘 모를정도의 길이지만 어느새 겨울은 짧아진 밤의 길이 만큼 가버린게다.
겨울은 내 목덜미에도 어깨쪽에도 시리게 남아있는데
'봄' 은 아직 멀고 먼 이국같은데
계절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자리 이동중이다, 늘 진행형으로..



* 그리고 겨울이 가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