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5. 20:06

합의서 해프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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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낮에게 2009. 3. 1. 00:16

단맛, Sweet




간혹 끌리는 맛 중엔 단맛이 있다.
정말 가끔씩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달콤한 것들이 먹고 싶어진다.
평소엔 단맛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데 신체적 혹은 심리적으로 소진되어 있을 때
거의 무의식적으로 찾게 되는 것 같다. 특별한 기분이 들때도 그렇다.
그렇게 맛보게 되는 단(달콤한) 맛은 내게 확실한 위안이자 기쁨이다. 
(한동안 다크초콜릿만 먹다가 요즘은 아몬드나 밀크초콜릿이 더 좋고
심지어 스카치캔디도 종종 찾는다)
 

 
*
오늘 아침 겸 점심에 사과조림 샌드위치를 해먹었다.
사과 1개를 깍아서 잘게 썬 다음 후라이팬에 황(흑)설탕과 물 게피를 넣고 끓이다가
썰어놓은 사과를 넣고 중불에서 은근하게 졸인다. 사과빛깔이 브라운톤으로 변하고 
끈적일때까지 졸인다.  설탕과 게피, 사과향이 섞여서 시나몬향이 나기 시작한다.
졸여진 사과를 따뜻하게 구어진 토스트위에 듬뿍 올리고 그 위에 토스트 한 쪽을 얹으면
맛좋고 향기좋은 애플시나몬 샌드위치가 완성!

그렇게 한 조각 먹으면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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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2. 12. 21:57

임금체불과 진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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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낮에게 2009. 2. 2. 23:06

2월 2일 아직은 이르지만..


하루 이틀 사이지만 1월과 2월은 참 다르다. 새해들어 달력의 첫 장을 뒤로 넘기고
'추억이 깃든 스웨터'라는 제목의 그림이 담긴 2월의 달력을 보고있다. 만일 계속 직장생활을
했더라면 올 2월달 달력을 보곤 아니 이럴수가! 어쩌다 2월달 근무일수가 20일 만땅일 수가
있는거냐? 하고 급좌절을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긴 이건 너무 배부른소리가 아닌가?
계속 직장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에 절반쯤은 안도하면서 한편으론 너무도 뻔한 일상적인 야근과 
회의, 보고서에 지긋지긋해하고 좌불안석하며 지내고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하다.

지난 몇 달 사이 달라진 건 외적인 상황 뿐만은 아니다. 게다가 그 외적인 변화라는게 단 하나의 상황에만 그치지는 않는다. 그것을 둘러싼 시간과 공간, 그것과 엮여진 사람들, 그 사이를 넘나드는 숟한 생각과 감정들, 나와 그들, 나와 타자들.. 그런 관계들도 더불어 달라져간다. 게다가 그것이 현재진행형일때  앞으로 어떻게 어떤식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미 지나온 시간들이 이만큼이고 이젠 정녕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고(그러고 싶지도 않지만)
앞으로 살아내야 할 시간들은 매일매일 도둑처럼 들어와 뭔가를 훔쳐서 달아나는 것 같다. 아침마다 그런 상실감에 눈을 뜨곤 했다 고 10년쯤 뒤에 지금 이 시절을 그렇게 기억할 수도 있겠다 싶어진다. 

하루 이틀 사이에 달을 넘기고 2월이라는 만만한 징검다리 달을 앞에두고서 이 다리를 건너
올 한 해를 하나씩 하나씩 건너가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올 들어 처음으로.. 

아직은 이르지만 봄은 또 어김없이 찾아올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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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낮에게 2009. 1. 28. 00:25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오늘 다락방에 올린 마지막 포스트이다. 왠지 이 글은 이곳에다가도 올려야 할 것 같아서..


다락방에서의 마지막 밤
오늘로서 다락방은 만 5년 2개월하고 보름이 지났다.  
막상 마지막 포스트를 쓰려하니 할 이야기도 하고 싶었던 말도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동안 마음속에서 웅얼거리던 것들이 오늘은 (어째)조용하기만 하다.
 
여러사람들이 떠났고 지금 남아있는 블로거들도 언젠가는 이곳을 떠날차비를 할 것이다.
엠파스라는 포털과 엠파스 블로그라는 이름은 기억속에서만 존재하겠지..
 
다락방에서의 시절을 이렇게  마무리 하련다.
이곳에서 보냈던 시간들과 이곳을 찾아주었던 사람들과의 교우를 추억하며..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올린다.
Cavalleria Rusticana는 <시골기사도>라는 뜻인데 마스카니의 오페라이고 이곡은 간주곡이다.
 
 
*
Pietro Mascani 마스카니 - Cavalleria Rusticana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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