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낮에게 2010. 4. 12. 00:43

0412


4월 2번째 주말, 겨울이 가고 봄이 온 거리를 많이 걸어다녔다.
지난 겨울 눈을 맞으며 만났던 친구를 오랫만에 봤다.
같이 영화를 보고 저녁을 먹었다.
얼마만에 가져보는 시간인지 모르겠다.
어디를 가고 싶다거나 뭘 하고 싶다거나 누굴 보고 싶다거나..
그런 욕구들도 겨우내 잠을 자고 있었는지
이제서야 깨어나 눈 비비고 기지개를 펴는 느낌이다.
광화문에서 헤어지며 그랬다. 담엔 네 생일쯤에 보겠네.
얼마 안 남았잖아. 같이 여행을 가자는 이야기도 했었는데 
먼길을 떠나기는 좀 그렇고  당일 다녀오는 기차여행은 어떨까.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진다. 내일 비가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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