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낮에게 2008. 10. 17. 23:09

종이달 혹은 페이퍼문



다락방에서 짐(일부만)을 옮겨놓은지 3일차. 
솔직히 티 스토리 환경은 하나의 미로다.
카테고리설정하는데 관리자 페이지들어가 스킨을 클릭해야 맨 마지막에 나오니.. --;
이런건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스킨 설정도 어떤건 잘 먹히고 어떤건 안 먹히고 그런다. 
방명록이나 댓글이 등록되면 엠파스블로그처럼 알려주는 알리미장치도 없다.
한마디로 블로그자체가 눈에 일목요연하게 안들어온다.
모든게 낯설고 어색해 투덜투덜... 그래서 어쩌라고?

일단 새 방을 만들었으니 새로운 글을 담을 카테고리도 필요한 법,
블로그명과  같은 종이달, papierlune 로 정했다.
블로그 개설당시 즉석에서 떠오른 이름은 페이퍼문 papermoon이었으나
이미 누군가 가져간 것이라 차선으로 택한 것이다.

옛날 옛적, <페이퍼문>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본적은 없다. 1973년 라이언오닐과 그의 친딸 테이텀 오닐이 출현한 영화이다.
검색해보니 몇가지 스틸과 포스터가 뜨길래 한 장 가져왔다.



일종의 로드무비란다. 고아가 된 아이와 그아이를 친척집까지 데려가주기로 한 
사기꾼(성경세이즈맨)이 길 위에서 티격티격하며 아기자기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몇장의 스틸사진을 봤는데 흑백영화이고 무대는 1930년대 미국이다.
당시 8살이던 테텀오닐의 시각에서 바라본 성장영화? 인듯하다.



* DVD가 있을지 한 번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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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낮에게 2008. 10. 15. 23:09

나의 하루

출근할때보다 알람을 1시간 가량 늦게 맞춰놓았다. 7시면 모닝콜이 울리지만 모닝콜을 꿈속에서 듣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머리맡에 있는 핸드폰을멈춰놓곤 계속 잠을 잔다. 그러다 8시가 조금 넘어서 눈이 떠지고 그때서야 주섬주섬 일어난다. 더 이상 머뭇거리다간 집에서 눈치보이기 십상이고 또 기본적인 생활패턴은 깨고 싶지 않다.
어제 처음 실업급여라는 걸 신청하러 고용지원센터에 갔었다. 9시 반 도착해30분쯤 기다리니 내차례가 돌아왔다. 상담원이 주민증을 요구했고이전직장명을물어봤다. "상실신고서가 도착했군요" 하면서 몇가지 물어보더니 10시부터 시작하는 교육받으면 된다고한다. 바로 옆 방이었는데 상상이상으로 컸고 또 상상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출석을 했다. 교육원은 실업급여를 받기 위한 준수사항에서 신청자들이 작성해야 할 신청서 항목들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다.A4용지 2장 앞뒤로 쓸것이 꽤 많았다. 그 외 앞으로 어떤식으로 구직활동을 해야하고 어떤 방식으로 실업급여가지급되는지 알려주었다. 허위제출이나 허위사실이 발각되면 (무작위로 검열을 한단다) 2배로 벌금을 내야한다는 것도 잊지않고 알려주었다. 2주후부턴 지정 상담원과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원하는 직장을 찾을 것인지에 대해 의논을하고 구직활동을 하고있다는 증거를 서류로제출해야 한단다.그래야만 2주마다 한 번씩 실업급여를받을 수 있다. 교육은 11시 40분경 끝났고 곧바로옷수선집에 들려 엄마가 부탁한 수선한 옷을 찾아 집으로 돌아왔다. 실업급여에 대해선 특별한 기분이 없다. 좋지도 않고 그렇다고 싫어할 이유도 없다. 솔직히다행이라고 말해야 옳을것이다.
요며칠친구들에게서 문자가 왔고 전화가 왔다. 한 친구는 갑자기 내가 걱정이되서 밤 11시경에
전화를 했단다.놀란건 오히려 나였는데 무슨일이 있는 건 아니냐고 서로 물었고 난 일은 없고 잠시 쉬게 되었다고 말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구체적인 생각이라기보다는 몽상에 가까운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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